여우가 조난당한 배를 구해주는 이야기
오토시베(落部) 지역의 이야기
MAP No.27 [여우가 조난당한 배를 구해주는 이야기]
일찍이 물개잡이가 성행했던 유랏푸 아이누에게 전해져 오는 이야기다. 해안가 일대의 물개잡이 배들이 태풍으로 인해 조난당했다. 다들 곤란해 하고 있을 때, 할아버지가 하늘을 향해 기도를 드리자, 유랏푸다케 정상에서 하얗고 큰 구름 덩어리가 내려와서 배의 무리를 한 바퀴 돌더니 큰 곰 정도 크기의 여우로 변해 배를 선도하는 것처럼 헤엄치기 시작했다. 여우의 뒤를 쫓아서 배를 몰자 구로하게와 아카하게 부근의 육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아이누 전설집』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사라시나(更科)1981: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