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네슈마/ 구로이와 기석
야쿠모 지역의 이야기
MAP No.17 [구로이와공원/ 군네슈마 해설 간판]
구로이와(黒岩)라는 지명은 군네・슈마(군네・시라라)라는 아이누어가 어원이다. 그것은 검은 바위라는 뜻으로 해안에 있는 바위를 가리킨다.
이 바위와 관련된 아이누 전설이 많이 있다.
구로이와(黒岩)의 전설1
무로란(室蘭)에 살던 사람들이 유랏푸의 코탄(취락)으로 이주할 때 마침 고마가다케(駒ヶ岳)가 분화하였는데 그 화산재로 인하여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래서 코탄의 족장이 신들에게 술을 바치며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갑자기 어떤 자가 일행이 타고 있던 배를 짊어지고 달리기 시작하였다. 너무 빨라서 배가 요란하게 흔들리고 뒤집어질 것 같아서 다시 기도를 드리자 이번에는 조용한 자에게 바꿔 주어서 흔들리는 일 없이 무사히 구로이와에 도착하였다. 그 때부터 신의 사신 덕분에 무사히 도착한 구로이와의 땅을 소중한 곳으로 여겼다고 한다.(다카쿠라 신이치로(高倉 新一郎) 편집)
구로이와(黒岩)의 전설2
옛날 ‘루쿠치’라는 해변에 큰 검은 바위가 있었는데 와진(일본인)이 ‘구로이와’라고 불렀다. 옛날 도이마 코탄(먼 나라)의 아이누들은 산토미(군인 세력)를 모아 배로 타로 와서 한밤중에 이 코탄(취락)을 기습하기 위해 상륙하려고 하는데 눈 앞에 많은 아이누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서 걸음아 나 살려라 하며 배를 타고 도망쳐 코탄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도이마 코탄의 일당들이 적이라고 생각한 것은 루쿠치의 구로이와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아이누 사람들은 구로이와를 코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슈마카무이(석신)로 숭배하고 이나우(나무 위패)를 모시고 예배를 지냈다고 한다. (스가에 마스미(菅江 真澄)『蝦夷廼天布利』)
국립국회도선관 디지털 컬렉션
■군네슈마/ 구로이와 기석
〒049-3341 홋카이도 후타미군 야쿠모초 구로이와644-30
【해설 간판】「JR 구로이와역」에서 도보로 약1분
【군네슈마】「JR 구로이와역」에서 도보로 약10분